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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춘삼월 친구들과의 여행 : 동해 <봉포항> -3-

팬션들어가기 전에 이마트에 먼저 들어서 먹을꺼리랑 술이랑 잔뜩 샀습니다.
역시나 냉장고 냉장/냉동 칸에 술 부터 꽉꽉 채워넣고. 시야시 주는 중입니다.
제 친구들은 술먹는 스타일이 정말 다 똑같습니다. 다들 하나같이 술을 좋아하고.
마셨다하면 계속 달립니다. 그리고 결과론 다들 개가 되어서..목동을 휘젓고 다니죠. -_-
유일하게 빵심이만 안먹는 편인데..얘도 어릴땐 꽤 마셨는데..언제부터인지 마시질 않더라구요. 조금만 마셔도 자고. 다이어트의 병폐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운전은 빵심이를 시켜야 하는데 말이죠.



도착하자마자 고스톱부터 치기 시작했습니다.


밖이 훤합니다. 이때가 2~3시경이었거든요..;; 뒤에서는 낮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고스톱神 빵심양은 편한 복장으로 자리 잡으셨습니다.


고스톱 칠때 제일 신난건 역시나 어린노무자식...경태입니다.
그 와중에도 호시탐탐 상 위의 안주를 노리는 콩이.




















그렇게 세시간이 넘게 우린 고스톱을 치고 간단히~술을 마시고..해가 지길 기다렸답니다.


6시경...해가 기울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우리의 목표를 향해서 슬슬 기지개를 펴야겠지요..?


완두랑 콩이는 따뜻하게 파카 입혀서 차에 놔두고 움직였습니다.
술마실때 개가 있으면 귀찮아..


누리네가 리뷰한 <모닝케어>
아놔~~내가 이거 오늘 리뷰할라고 했는데..역시 술꾼이신 누리네가 먼저 선수를..ㅎㅎㅎ 여행 전날이 금욜인 관계로 다들 한잔씩 하고 담날 새벽같이 출발한 지라 몸이 너무 피곤했거든요. 그래서 남자애들이 <모닝케어>를 마시겠다. 뭐 이랬습니다. 전 <컨디션>의 효능이 별루인지라 탐탁치 않았는데..애들이 적극 추천하기에 과감하게 2만원을 투자해서 모닝케어를 산 후 모두 한병씩 마셨습니다. 저는 그래도 믿지 못해서 빵심이랑 반절씩 나눠 마셨지요. 오마나~!!! 그런데..믿지 못 할 일이 벌어진 겁니다. 정말루. 술 마시는 내내 부대끼지도 않고. 특히 담날...우리가 여행 한번두번 한 것 도 아니고..갔다하면 술만 퍼마시는지라 다들 담날 12시 이전에 일어나본 적이 없는데..다들 아침 8시에 쌩쌩하게 일어났다는 겁니다. -_- 거기다 속쓰림이나 머리아픔도 전혀 없고..;;; 전 솔직히 전날..그리고 그 전전날..까지 엄청난 과음과 수면 부족으로 여행 자체가 피곤할 일이는데..7시 전부터 일어나서 해 뜨는 것도 봤답니다. 안개땜에 잘은 안보였지만..암튼 32년 동해여행중 처음으로 7시 전에 일어나는 쾌거를..;;  암튼 술마시는 분들께 완전 강추입니다!!
전 마트에 가서 왕창 사다 놓을겁니다.(뭐니..다이어트 한다며..;;)


봉포항 활어센터로 향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주차장시설도 너무 잘되어있고.
회를 드시려는 이유면 대포항보단 이곳이 훨씬 좋습니다.

다시한번 누리네에게 감사의 표시를~♡


누리네의 추천으로 1호 석이네로 갔습니다.


싱싱한 활어 회.


정말 엄청 큰 광어였습니다.




이곳은 이렇게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서 횟감을 고르고 2층으로 올라가서 먹는 겁니다. 야채랑 초장..기타 서비스 품목이 4,000원이고 매운탕은 5,000원 별도이지만 전혀 안비싸게 느껴집니다. 성인이 6명인데..횟값이 5만원밖에 안했거든요~


1층에서 우리가 고른 개불을 손질하고 계신 할아버지.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각 방마다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대도 안했던 스끼다시가 나와서 완전 반했지뭡니까...<ㅂ>)=b 쵝오~!!!


우리의 우정과 사랑을 위해 건배~!!!!!!!!!!


원래 우리는 참이슬파지만 강원도에 와줬으니 예의상 두산소주 '처음처럼'을 시켜봤습니다. 달달하고 밍밍한게...역시 소주는 참이슬!!! 암~


싱싱한 가리비구이.


바닷내음을 물씬~ 풍기는 싱싱한 멍게.


쫀득쫀득 달큰한 맛이 일품인 개불~!




후레쉬땜에 어두워 보이지만 밖은 아직 환했는데..바로 바다가 보입니다.
정말 근사하지 않습니까..? 바다를 보면서 회를 먹는 것..흐흐흐~


이날 바람이 무진장 불었는데..우리가 회센터에 들어가자 마자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계속 정전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오히려 즐기면서 먹고 막 떠들고 그랬지요. 정전상태에서 보이지도 않는데 찍은 사진인데..후레쉬 정말 밝군요..흠~


회가 나오기도 전에 스끼다시만으로 해치워지는 술들..대략 20~30분만에 퍼마셔버리는 무서운 인간들..-_-


다른건 몰라도 회가 나오기까지 기본 한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하더군요.
가려면 조금 일찍..대략 5시정도엔 가서 먹어야 경치 좋은 자리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 횟집에서 사건이 많았는데 내용이 길어질까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소한 성게알. 제가 원래 못먹는게 없고 아무리 비호감이어도 일단 먹고 보는데..성게 내장은 제 입맛엔 정말 안맞더라구요..뭐랄까..향이 아주 진한 화장품를 퍼 먹는 맛이랄까..?? 암튼..영 아니었는데..경태는 또 의외로 그걸 먹더군요. -_- 


단정한 지느러미~


오마나..;;; 회가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불쌍해...' 라는 말이 먼저 나와야 하는데..
'진짜 싱싱하네~'라는 말이 먼저 나와버렸다는..-_-

저는 그래서 보신탕이랍시고 먹는 사람들. 욕하지도. 크게 거북해 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속은 무지 상하고 안타깝지만 말을 아예 안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사람들의 특징이 꼭 보신탕 좋아한다는 얘기를 제게
하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어쩌라고..그래서.


광어, 도다리, 넙치, 뭐 이거저거 무진장 시켰는데 뭐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차마 눈뜨고 보며 먹기가 거북해서 미역으로 덮어줬습니다..;;;


가리비가 꽤 비쌌습니다. 만원에 세개라더라구요. 경태가 회를 별루 안먹으니깐 영지가 특별히 신경써 주더라구요. 오징어회나 낙지만 좋아라~하며 먹는지라 그런거 하나 시켜줄라 했는데 요새 낙지랑 오징어가 안잡힌다고 하네요.


샤브샤브 해 온 조개. 살점이 크고 쫄깃~한게 정말 맛있어요.


그렇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떠들고 놀며
우리들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밤새 어케어케 술마시고 한사람씩 쓰러져서 다 뒤엉켜 자고 일어나보니 겨우 아침 8시 -_-


완전 폐인모드. -_- 일어나자마자 해장술을..;;;


발코니(스펀지 보고 배웠습니다. ㅎㅎ 발코니와 베란다의 차이.) 로 나가보니 안개가 전부 걷힌 정말 맑은 하늘이더라구요.






예전에 어릴때는 그저 여행이라면 집. 엄마아빠에게서 벗어나 친구들과 하룻밤 자며 밤새 수다 떨고 술 마시고 놀 생각이 전부였는데..나이가 점점 먹으면서 여행이 왜 좋은지..좋은 경치를 구경하는게 사는데 어떤 의미인지..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남자애들은 전부 늘어져있구요~


우리는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밤새 더 하얘진 것 같은 완두군.


일광욕이 효과가 있었나..?? ㅎㅎㅎ


형들은 늘어져 있고, 설거지 하고 라면 끓이는건 경태의 몫. (어리면 다 그런거야..;;;)
친구들하고 놀러간지라 친구들을 시킬 수도 없고(인간들이 또 놀러가면 서로 안할라고 기집애나 머스마나 미루기만 한다구욧!) 그래서 계속 경태만 시켰는데..잘 따라주고 잘 챙겨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고마웠어. 경태군. 진심이야.'
더불어 같이 여행갈 때 좀 그럴까..해서 나만 갈라고 했는데 남자놈들이 경태를 이뻐해주고 잘 챙겨줘서 또 고마웠고~


아침은 해장라면입니다. 사진상은 좀 그런데..;; 정말 맛있게 잘 끓여졌어요. >ㅠ<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다들 늘어져서 12시까지 TV를 봤답니다. 원래는 가는 길에 순두부를 먹기로 했는데 '맛 대 맛'에서 피자와 햄버거가 나오는 바람에 다들 '피자'를 먹자는 의견으로 모아가는 결과가..;;; 아니 그렇게 술을 마신 다음날 피자를 먹자고 하다니 (물론 아시다시피 저는 음주 후 피자나 햄버거가 더 땡깁니다.) 진정 모닝케어의 효과는 (-_-)=b WIN~!!!!
저 완전 팬 할겁니다. 완.전.소.중.모.닝.케.어

by 토끼 | 2006/03/28 13:12 | · 그곳에가면 | 트랙백 | 덧글(10)
Commented by 아키라 at 2006/03/28 13:19
헉... 회 사진보고 저도 "열라 싱싱하네 츄르르르르릅" 했는데.. 흠흠..
진짜 맛있었겠당.. 부러워요~ 토끼님은 정말 여행 많이 잘 다니시는것 같아요.
아잉 부러부러.. 완두콩이랑 같이 여행을 갈 수 있다는것두 부럽구요 ㅜ_ㅜ...
Commented by 시마 at 2006/03/28 13:20
핫!!! 아직 읽기 전이거든요. 손이 오그라 들라케요.
Commented by 토끼 at 2006/03/28 13:21
아키라님.
열심히 돈 버셔서 나중에 차 가진 어린 남친을 덥썩~ 무세요!
(왜 어려야 하냐면 친구들이 다들 군인인지라..자주 만날 친구들이 없는 관계로 여기저기 끌고 다니기-_- 좋답니다.) 뭐..다들 제대 할 때 되면 나도 몰라요. ;;;
Commented by 토끼 at 2006/03/28 13:22
시마.
뭐야. 술 사진만 봐도 너무 좋아서 손이 오그라든다는거야..? ㅎㅎ
캬캬캬~ 진정한 술꾼임을 내가 인정하겠어~! 모닝케어 포스팅 보고 놀래버렸네.
언제 만나서 김반장님과 한잔 하자구!
Commented by 시마 at 2006/03/28 13:42
싱싱한 회들을 볼 생각을 하니 오그라 든거예요~ㅋ(과연...)
봉포에서 좋으셨다니 다행이예요~
언제 한잔 해요~ 모닝케어 준비해 갈게요~쿄쿄~
Commented by 제임스 at 2006/03/28 17:37
모닝케어 진짜 좋아요? ^^

라면이 너무나 먹고 싶어 졌답니다...^^
Commented by 숟가락 at 2006/03/28 17:41
오오오오 모닝케어 적어둘랍니다..ㅎㅎㅎ
개불에서 완전 쓰러졌어요..ㅠㅠ
아우!!!
정말 어디 뒷산에라도 뛰쳐 나갔다 와야겠어요;ㅅ;
Commented by 토끼 at 2006/03/28 17:50
저도 한번 더 실험 해 볼라구요.
그날 워낙 경치 좋은데서 좋은 횟감에 기분 좋게~ 먹은 탓도 있으려니..
당장 오늘 한번 실험해 봐야겠군요. 기분도 잡치는데..;;
Commented by 예하 at 2006/03/29 11:46
오로지 콩이의 시선은 안주군요. ㅋㅋ 너무 귀여워요! >ㅁ<
Commented by 토끼 at 2006/03/29 12:07
그날 정말 많이 얻어 먹었답니다. 두놈다 똥싸대는데..아휴..;;;
완두가 하루에 네번 싸는건 첨 봤어요!!!!!!!!!
그래도 다 컸다고 설사질은 안하고 온리 맛동산 똥을 쭉쭉~~~뽀아 내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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