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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조한 여름휴가 나기 <선재도> : 보리의 첫휴가

예정에 없던 휴가를 받아서 급조한 여행;;; <선재도>로 고고싱!!!
도로교통의 혼잡은 참을수가 없죠. 새벽 5:30분에 일어나서 7시에 떠났어요.
원래 계획은 6:30분에 떠나는거였는데 아침에 이거저거 먹을꺼 준비하고 김밥사고~ 그러다보니 정확히 7시 되었더라구요. 오늘이 휴가철이긴 해도 금욜인지라 남동공단과 시화공단쪽으로 출근하는 차량땜에 막힐까봐 걱정했는데..정확히 8시에 도착했어요.
도로삽질의 대마왕인 제가 한방에 찾아갔다는거죵~ 네비게이션 업뎃했더니 이녀석이 아주 똘똘해졌다는..ㅋㅋ 전날 공포영화 <기담>땜에 잠을 설쳐서리; 한 세시간 잤나봐요. 운전하기 진짜 싫더군요. -_- 빵심이랑 둘이 계속 '경태가 필요해!!!!' ㅋㅋㅋ


8시에 도착하니 바닷가엔 아무도 없고 저 멀리 목섬도 바닷물에 푹 잠겨있고~


사람이 없으니 개들은 일단 풀어두고.


우리보리는 바다를 처음봅니다. <왜목마을>에 다녀오긴 했지만 그땐 말그대로 똥오줌 못가리던 시절 (<= 어쩜 얘랑 이렇게 딱 떨어지는 멘트냐;;;) 인지라 이게 바다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했구요~ ㅎㅎ


선재도는 제가 자주 다녀오는 곳인데 여기 이렇게 물이 깊이 들어온거 첨봤어요.


맨날 전날에 술 퍼마시고 느즈막이 일어나서 물빠진 상태만 봐서 말이죠. ㅋㅋ


일단 애들 우다다 좀 시키고요~




바다에 입수할 준비중입니다?!


보리야...엄마를 따라오렴. 엄마가 오늘 짠맛을 보여주마! ㅋㅋ


저 끝의 높이가 150m정도 되는건데, 은근 물이 높이 차더군요.
선재도는 서해 뻘밭치고는 물도 깨끗하더군요.


이건 제가 의도한게 아니었어요! -ㅁ-;


그러니깐 보리가 저를 쫒아오다가, 저 위로 들이닥치는 파도에 휩쓸려서. ㅎㅎ


아. 콩이정도면 끄떡없을텐데, 2키로의 보리는 그냥 휙~ 휩쓸려가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태어나서 첫 해수욕인데 바닷물엔 빠져봐야죠? :)


아이고 배야. ㅋㅋㅋㅋ 웃겨죽는줄 알았어요. 이쪽으로 풍덩~ 저쪽으로 풍덩~


아침 8시경이었는데도 물이 따끈해요. 오늘 아침에 안개 대박 심했거든요;


뽀글뽀글~ 파도거품이 왠지 청량하게 느껴지네요. :)


저멀리 목섬은 아직도 바닷물에 푹..잠겨있군요.


겁없는 보리군; 깽알깽알...옹알옹알...까르르르르릉;; 막 이럼서 계속 땡깡을..;


결국 그러다 또 파도에 휩쓸려 저쪽~~으로 풍덩!!! ㅋㅋㅋㅋ


역시 우리보리도 수영을 잘하는군요. 9.5점입니다!!!


아오~~푸들은 털빨인데;;; 미치겠다 보리야. ㅎㅎㅎ






절대 자의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콩이를 위해 끈으로 묶고 끌고왔습니다. ㅋㅋ


보리 : '이모!!! 이모!!! 나 죽을뻔 했...징징징..나 좀 안아줘용...;ㅁ;'


하지만 빵심이는 콩이한테밖에 관심이 없;;;;;
보리야 세상살이가 어리다고 다 용서되는건 아니란다. ㅎㅎ


우리콩씨. 발가락 사지벌리기로 버틸때까지 버티는고다!!


콩이 : '왜이래..왜이래...설마 아니지??? 나 이런분위기 딱 질색인거 몰라?!'


콩이 : '하악...........나 바닷물 너무 싫어! 어릴때 안좋은 기억 있단말얏!!!!!'


완두를 향해 되도않는;; 호소중인 콩이. ㅎㅎㅎ


완두 : '쌩.......................'




콩이 : '자꾸 이런식으로 나오면 우리 애들이 가만있지 않을꺼야. 이모고 뭐고 필요없어!'


콩이 : '야!!!!!!!!!!! 니들 어디가!!!!! 거기 신입!!! 일루 안와!!!!'


보리 : '형님~ 형님 똥꼬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용~' (완두는 줄행랑;;;)


파도에 놀란 가슴, 잔물결에 놀란다는 어린 보리군.


완두는 여전히 엄마와의 거리 3m 유지중. 절대 가까이 안와요. ㅎㅎㅎ




콩이 : '대체 나한테 왜이러는거야!!!! 내가 만만해!!!!?????'


콩이 : '제발;;; 바다에 던지지만 말아줘; 나 물공포증 있단말야...'












이히~ 몇번을 시도해봤는데 완두콩은 이번엔 해수욕 안시키기로 했습니다. ㅎㅎ


콩이 : '내가 아주..후생에 보자구..엄마는 토끼로 태어나! 내가 키워줄테니. 흥!'
토끼 : '빵심이모는? 빵으로?' (야! -_-;;)


참말로 없어보이는 김보리군. ㅎㅎㅎ


바캉스용 미용이 바닷가에선 역시나 빛을 발하는군요. +_+




심경이 불편하신 콩이를 위한 산책 모드.


빵심이 신났음.
'가시나야 천천히 뛰어라, 너 중간에 미끄덩~하면 아까 보리꼴난다. ㅋㅋ'


콩이 : '어어어..이모 고만!!! 여까지만 갈래!!!'


콩이 : '고만고만!!! 이 라인을 지켜줘! 선을 넘기엔 내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어;;;'


맨발로 돌아다니면 시멘트 위에서도 너무 기분이 좋아요. :)


완벽한 라인의 우리콩씨.






서해는 아무래도 조개껍질이 많아서 맨발로 걸어다니면 좀 아프다는..;;;


이번엔 반대쪽으로 가볼까요?


바다가 요즘 좀 아프다고 하네요.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놀랬어요 ;ㅁ;
바다야 아프면 안된다;;; 네가 없는 선재도는 앙꼬없는 찐빵이란다.


물이 빠지면 이쪽으로 어부들이 경운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갑니다.




나도 빨리 살빼서 발 좀 고만찍고;; 셀카질 좀 해보자!!!!!! ㅋㅋㅋ






콩이 : '왠지 기분이 안좋아...이상한 느낌이들어...흠...냄새가 나. 냄새가..;'


완두씨는 여전히 3m 거리 유지중. ㅋㅋ 아놔; 저 여우새끼..ㅋㅋ




우리콩이도 제발 제 옆에 좀 붙어서 나댕기지 않으면 좋겠어요.
도로쪽으로 올라갈까봐 위험해서 계속 줄을 잡고 다녀야했다는;


콩이 : '이봐! 내 앞가림은 내가 하는데 왜 쓸데없는 걱정을 해? 이거 좀 풀어줘; 신입 앞에서 가오떨어지게 이게 뭐야. 이게..응?? 우리 합의점을 찾아보자고!!!'


단지 8개월 되었을뿐인데;;;; 8살은 되어 보이는 보리의 빈약한 털빨;;










도로쪽으로 도망가는 바람에 완두도 묶였다는. ㅋㅋㅋ




물쪽으로 안오겠다고 강력하게 어필하는 완두콩. ㅎㅎㅎ






보리도 안오겠답니다. ㅎㅎㅎ


세놈이 자체적으로 엉키기 시작;






고통을 견디지 못한 보리는 결국 스스로 가슴줄을 풀고 말았습니다.
가슴줄을 스스로 풀고도, 풀었는지조차 모른채 형아들에 얽혀있던 보리를 보곤....

푸들이라고 꼭 똑똑한건 아니야. -_-;; 흠...그래 맞아.
by 토끼 | 2007/08/03 23:39 | · 그곳에가면 | 트랙백 | 덧글(16)
Commented by 파란양 at 2007/08/04 00:02
쫘-악 벌어진 발가락!!! ㅋㅋㅋㅋ
Commented by 토끼 at 2007/08/04 00:03
이대로 죽고싶지 않다는 의지가 담긴거죠? ㅎㅎ
Commented by JyuRing at 2007/08/04 00:04
애들이 물으로 안가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뻐땡기고 있는 다리팍에 다 보여서 너무 귀여워요ㅋㅋㅋ 아 밑의 사진들은 정말 웃음 나온다는..ㅋㅋㅋ
Commented by 토끼 at 2007/08/04 00:06
정말 내가 해마다 바닷가도 데려가고...완두콩은 이자식들 제주도도 데려가고;;;
이렇게 좋은 엄마가 어딨어?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을 너무나 싫어하는 개들;
애기때부터 바닷가에서 물고문을 좀 많이 시켰더니..ㅎㅎㅎ
Commented by JyuRing at 2007/08/04 00:09
그러게요; 그러고보니 완두랑 콩이는 저번에 제주도도 다녀왔네요.
이런.. 나도 못가본 제주도를..;ㅇ;
2탄도 궁금해요! 2탄 기다린다는~ 두근두근ㅋㅋ
Commented by 토끼 at 2007/08/04 00:13
그니깐. 제주도 다녀온 개가 흔하냐공. ㅋㅋㅋ 난 할만큼 했다고! ㅋㅋㅋ
그리고 쥬링은 제주도 대신 일본해를 건넜자나 ;ㅁ; 난 못가본 일본;;;
2탄은 별거없어. 낮술먹고 나자빠져 있는 사진..ㅋㅋ
낮술이라 하기엔;;; 아침 9시부터 마셨구나 ㅋㅋ
Commented by 스칼렛 at 2007/08/04 01:53
어이쿠 시원해 보입니다... ㅎㅎ
Commented by 옥돌이 at 2007/08/04 02:09
아하하하~오기싫어서 질질 끌려오는 완두랑콩이!!
너무 귀여워요^0^ 그리고 보리 털빨의 실체를 제대로 알게되었;ㅋㅋ
정말 토끼님 말대로 호강하는 완두콩보리*^^*
바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당~남은 휴가도 잘보내세요!
Commented by 박씨 at 2007/08/04 06:24
마지막 보리 사진... 탈춤추는 사람 같아요~ㅋㅋㅋ
우리 제이도 분수에 한번 빠진 이후로는 분수 근처에만 갈라해도 전방 200m부근부터는 뻐티기 자세로 일관...ㅋㅋㅋ 그러고 보면 개들이 되게 똑똑한것 같아요. 자기한테 해로운거는 척척 알아서 기억하고..ㅋ
Commented by 열매oo at 2007/08/04 08:53
이야 ~ 즐거우셨겠어요.. 저는 휴가 첫날부터 친구들이랑 대관령 다녀왔더니 휴가내내 골골 ㅠㅠ 이제 오늘내일이면 끝인데... 열매델꼬 바닷가한번 다녀와야할듯 해요... 근처에 데려가도 되는 곳이 있을려나;;;
열매... 태어나서 한번도 바닷물 접한적없는데;; (지금 속편하게 발드시고 계심 ㅋㅋㅋ)
Commented by 으낭 at 2007/08/04 09:51
물묻은 보리의 털은 대머리 아저씨의 모습과 흡사합니다-_-;(보리야 미안~~) 완두콩보리 사진들이랑 토끼님 멘트가 정말 싱크 100%에요
보면서 얼마나 웃기던지ㅎㅎㅎㅎㅎㅎ
Commented by 토끼 at 2007/08/04 11:51
스칼렛님. 어제 해가 없어서 조금 시원하긴했어요. :)

옥돌이님. 보리털빨..ㅎㅎㅎ 너무 많은걸 보여드린건가요?? ^^;
호강하는 완두콩보리. 찢어지게 고생한 퇴깽이;;; 악순환이에요. ㅎㅎ
남은 휴가는 '푹~쉬면서' 로 정했어요. ;) 감사합니다.

박씨님. 저도 예전에 애들 새벽에 분수대에 던진이후로..ㅋㅋ
그때부터 애들이 물을 싫어해요. 진짜 은근 똑똑하다는거죠.
그 공원가면 분수대 근처만 가도 애들이 벌벌벌..ㅎㅎㅎ
근데 오늘 비가 와서 열매 바닷물에 못들어가겠어요;; 우째요;;

으낭님. 보리는 정말이지 털빨인데..ㅋㅋㅋ 이런이런 다 들통났어요.ㅎㅎ
Commented by 레이시님 at 2007/08/05 13:49
아 이번 포스팅 멘트 너무 재밌었어요ㅋㅋㅋㅋㅋ
계속 보면서 ㅋㅋㅋㅋㅋ-_-;;
Commented by 토끼 at 2007/08/05 14:20
콩이가 물을 너무너무 싫어해서..ㅋㅋㅋ 저 표정이 딱 보이지 않냐? ㅋㅋㅋ
Commented by 보헤미안 at 2007/08/09 13:57
아 놔... 사무실에서 정말 웃음 참느라 죽겠구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토끼 at 2007/08/09 14:05
디씨용 말투가 그냥 나오는구랴~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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