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의 곰만큼 네가 좋아.
by 토끼 이글루스 피플 2006 Egloos top100 2007 Egloos top100
카테고리
· 일상다반사
· 완두콩보리
· 식신원정대
· 그곳에가면
· 삼거리극장
· 가족의발견
최근 등록된 덧글
나도 그래. 역시 주말엔..
by 토끼 at 23:17
꼭 챙겨보세요!! 근데 지..
by 토끼 at 23:16
그래도 한번씩은 꼭 봐줘..
by 토끼 at 23:15
주말에 별다른 약속 없으..
by 海月 at 23:06
아, 이거 볼꺼에요. 무..
by ananas at 23:05
아... 나 이거 볼까말까..
by 공룡 at 23:04
제가 살아있는 지구편을..
by 토끼 at 23:03
저도 원래 보려고 했다가 ..
by 이온 at 23:00
글쿠낭. 빌라엠 정말 맛..
by 토끼 at 22:44
진짜요???!!! 아악!!!! 안돼;; ..
by 토끼 at 22:43
최근 등록된 트랙백
산지에서 직접 올린~ ..
by z
[리뷰] 맘마 미아! (M..
by 스테판's Movie Story
즐겨찾기
이글루 파인더
rss

skin by 네메시스
회식의 추억

예전에는 회식을 참 좋아했었다.
내 돈을 들이지 않아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직장동료들과 근무하다 생기는 오해나 일에대한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그러면서 동료들과 더 친해지기도 하고, 동료애도 느끼고. 일에대한 스트레스도 풀리고...

근데 요즘은 회식이 정말 싫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또래가 없어서 재미도 없고, 촌스러운 상사들 분위기 맞추다 지친다.
어제는 우리회사의 회식이었는데 저녁에 일이 너무나 늦게 끝나버렸다. 일을 일찌감치 마무리 하고 사무실 자리배치를 바꾼다음에 회식을 하기로 해서 5시에 마무리를 했는데 자리를 재배치하고 컴퓨터선이랑 파티션등을 정리하는 분이 늦게 오시는 바람에(9시;;) 일은 더 늦게 끝나버렸다. 근데 구지 저녁을 먹고 가잖다; 그냥 담날 했으면 좋겠구만..그리고 아무리 맛있는걸 먹어도 딱히 가고 싶지도 않은데..; 뭐 암튼 결국 일을 마무리하니 10시가 다되어서 그제서야 횟집으로 자리를 잡았다. 먹는 것 까지는 좋았다. 회사에서, 나는 술을 안마시는 사람으로 되어있기에 두시간가량을 소주 세잔으로 버텼는데..맛있는 활어회에 소주 세잔으로 버티기가 얼마나 힘든데...회가 비려;;ㅋㅋ 또 나와서는 호프한잔 하자기에 운전땜에 안된다고하니 대리 불러줄테니 단란주점을 가자네? 우왕~ 결국은 끌려가서는 새벽2시까지 어르신들-_- 노는거에 템버린 쳐주다 왔다능;; 개인적으로 술자리도 좋아하고, 노래방도 좋아하지만, 그것도 분위기가 맞아야지 노는거지. 다들 취해서 신나게 돌아가며 노래하는데 혼자 멀뚱~하니 있기도 뭐하고; 진짜 옛날노래 고르느라, 또 맨정신이 불러대느라 너무 고생스러웠다는;;

아무리 그래도 실장님이나 부장님이나 나랑은 10살 차이도 안나는데 이건 뭐 노는 물이 너무 다르다고나 할까? 뭐..트롯트 같은거야 신나게 놀 수라도 있으니 나도 이해하지만, 최진희 노래; 이런거에는 정말;; 순간 엄마랑 온줄 알았다능~ㅎㅎㅎ 마지막으로는 '장녹수'를 부르시는데, 장녹수 춤까지 추면서;; 너무 진지하게..;; 다들 주부라서 그런지 세대차이나서 죽을뻔 했;;; 그럼 그냥 윗분들끼리 가서 즐겁게 춤추고, 노래부르면 얼마나 좋냐구. 나는 왜 끌고가서 구지 노래 한두곡 시키고; (뭘 불러야할지 얼마나 고민했던가. -.ㅜ) 결국 세시가 다되서 집에 왔다; 아.......이 허무함; ㄷㄷㄷ 그래도 마지막에 중년나이트 가자는거 뿌리치고 왔다. -_-; 아놩; 그건 아니야~~~그치?? ㅋㅋ

그래도 우리 사무실 상사들이 사람들은 좋다.
확실히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모진소리 못하는 타입들인 티가 난다. 어제 회식끝내고 나오는데 알아서 내일 좀 늦게 출근하라고 말씀도 해주시고..신경써 주시는게 보인다. 이사님도 좋으시고 부장님도 좋으시고 실장님은....쬐끔 까칠; ㅋㅋ 그리고 나머지는 아웃오브안중~ 특히 이사님은 무뚝뚝하시지만 내심 은근히 잘 챙겨주시고..그래도 어제는 10시인데 그냥 보내주심이 더 좋았다능..-.ㅜ 사람들은 참 좋은데..일하는 스타일이 나랑 너무 안맞는다고나 할까? 지역적인 이유도 있어서 강남권이 아닌 동네장사다보니 일이 너무 구리고, 이 일~ 저 일~ 닥치는대로 받아와서는 두번이고 세번이고 삽질을 시키신다는거. 다들 주부이고 가정이 있다보니 집안에 뭔일이 생기거나 시간 내야할 때 까칠하게 굴지 않아서 좋은데 퇴근에 대한 관념이 없다는거; 흑~ 미혼인 나는 퇴근할 때마다 눈치보인다. -_-; 결혼얘기 물어볼까봐 애인없는 척을 했더니, 이건 뭐 회사 끝나도 별볼일 없는 사람으로 찍혀서리; ㅋㅋ

그러고보니 요즘 정말 바쁘게 살고있구나.
평일엔 회사에 완전 얽메여있고, 퇴근해도 집에서 왠만하면 컴을 안켜게 된다.
중간중간 영화 한두편 봐주는 것도 너무 힘들고, 주말이면 개들과 산책나가고 사람들 만나서 술도 마시고, 정말 정신없이 보낸다. 그렇게 한달이 흘렀구나. 오늘은 내가 출근한지 한달(밖에 안)되는 날이다. 아악; 나는 과연 버틸 수 있을 것인가? 흑;
by 토끼 | 2008/05/21 15:05 | · 일상다반사 | 트랙백 | 덧글(22)
Commented by 다크엘 at 2008/05/21 15:14
원래 그러다보면 한달 두달 세달...(.. )
Commented by 토끼 at 2008/05/21 15:16
한달 두달 세달...까지만 다니면 되는건가요? 100일 채우고 퇴사? ㅎㅎ
Commented by 콩알 at 2008/05/21 15:23
평균연령 40세라서, 거기다 모조리 남자뿐이라서 중년나이트는 고사하고 밥만 먹으면 바로 집에 보낼라고 안달이 난다죠. 딱한번 노래방을 따라갔더니 이건 언니도 아닌 엄마들을 불러다가 난리도 아니어서 5분도채 못 앉아있고 나와버렸어요. 정말 나랑 가장 개념이 맞는 분 나이가 39세라는게 너무 서글퍼요. 또래애들을 만나면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잊어버리겠다니까요 ㅠ-ㅠ
Commented by 토끼 at 2008/05/21 16:02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예전 회사에선 띠동갑인 분들하고도 술자리 갖고 노래방도 가고 그랬는데 또래보다 훨씬 더 잘 맞았어요. 나이보다는 세대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깐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기가 힘든거에요. ^^; 그쵸?
Commented by 코코 at 2008/05/21 15:31
몇 년 전에 공장에서 알바할 때.. 하청받은 일 다 끝나고 뒷풀이 회식을 했었죠. 회는 맛나게 잘 먹었는데 아줌마/아저씨들이 중년나이트 가자고...ㅠ.ㅠ 결국 버티고 버텨서 안 갔는데 차비 쥐어주시더라고요. 같이 못 가서 굉장히 미안해 하시는 눈치로;; 하나도 안 미안하셔도 되는데;; 저는 잠깐 알바였기에 망정이지 계속 일하시려면 촘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허허...
Commented by 토끼 at 2008/05/21 16:02
다음에 노래방 끌고 가신다면 그때는 욕먹어도 튀려구요. ^^;;
어제 집에가니깐 정말 피곤하고; 아침에 눈도 겨우 떴어요; ㅎㅎㅎ
노래방에서 술도 안먹고 놀기라니...ㄷㄷㄷ
회를 앞에 두고 술을 못먹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능; 쿨럭~
Commented by 콩양 at 2008/05/21 15:53
사는게 그래요...
그래도 옮길수 있다는게 부러워요~~~~
Commented by 토끼 at 2008/05/21 16:03
근 일년 반동안 너무 옮긴것 같다. 진짜 -_-;; 이렇게 입에 맞는 회사 만나기가 힘들어서야;; 난 이번에 그만두면 이제 이직은 포기다. 죽이 되든 밥이 되는 혼자 흙파먹고 살거다. 휴...
Commented by 앙녀 at 2008/05/21 16:37
한달이면 월급날이겠다.. 좋자너.
난 1년동안 원장을 3번이나 바꿨다.. 샹..
Commented by 토끼 at 2008/05/21 17:22
정말요? ㅎㅎㅎ 언니 짱인데요! 원장보다 질긴 직원이라니!!!! ㅎㅎㅎ
Commented by 샤베트 at 2008/05/21 16:38
심하게 공감합니다;;;;;;;;;;;;; 근데 어른도 어른 나름인듯. 4,50대라도 재미나게 같이 놀만한(?) 어른들도 가끔 있던데 말이죠 ㄲㄲ
Commented by 토끼 at 2008/05/21 17:23
지금 이 회사에서 제일 힘든건 첫번째가 일이고,
두번째가 나이차이도 안나는데 너무들 재미없게 얘기한다는거에요. ㅎㅎㅎ
도무지 어디서 웃어드려야할지;; 저는 계속 가식적인 얼굴을 하고 근무해요. ㅋㅋㅋ
Commented by 개.임호 at 2008/05/21 17:24
전에 누군가에게도 말했던거 같은데.. 그게 너 아니었던가? 아무래도.. 나이가 20대건 40대건.. '독신 직장인'의 코드만 가진 사람들은 어느정도 통하는 삘이 있는거 같아..근데 그 독신 직장인에서 '유부남,유부녀'로 바뀌는 시점부터 조금씩 틀려지는듯도 해. 20대라해도.. 직장인의 신분을 털어내고 전업 주부가 되는 시점부터는 오히려.. 30대 독신 직장인 하고 너무 다른 세계의 사람이 되어있더라구. 관심사도 틀리고.. 일명 '노는물'이 너무 틀리단 말이지..
우리가 꽃돌이들하고 -_-; 같이 놀수 있게된다면 ;; 아직도 그들과 같은 독신 '직장인' 신분을 아주 길게 -_- 유지하기 때문일지도 ㅋㅋㅋ
Commented by 토끼 at 2008/05/21 17:27
그런거같아요. 정말이지 미혼과 기혼의 차이인가.
남자들은 기혼자들도 얘기도 잘 통하고 코드도 잘 맞고 괜찮은데(내가 너무 남자만 좋아하나;;; ㅋㅋ) 여자들은 기혼이면 확실히 기혼의 티가 나요. 덕분에 어제 정말 힘들었어요; ㅎㅎㅎㅎ 장녹수가 뭐야~~장녹수가~~ 노래방에서;; 아놩;;; 마지막 인사도 못부르고...안타깝;; ㅋㅋ 빅뱅 지못미
Commented by 딸기tea at 2008/05/21 18:24
지금 다니는 회사..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40대 아주머님들^^:;;;
처음엔 말 한마디도 어렵고 조심스러웠지만..
3년을 지내다보니 요즘 제 모습은 그분들과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환경에 바로 적응해버리는 사람이라..^^

그나저나 한달 어떻게 버티지..하다보면 다음달 되어있고..그렇게 지내다보니 일년이 지나고..어느덧 3년이 넘었어요 ㅎㅎㅎㅎ
Commented by 토끼 at 2008/05/21 18:26
저도 지금 있는 회사..다들 좋은 분들이니깐 버티면 또 그렇게 버텨지겠죠?
그래도 처음엔 조신하게 있다가 지금은 뭐라 말씀하기면 말대꾸도 하고, 싫은 표정도 짓고 그래요. 물론 대부분은 가식적인 웃음을 짓지만;; ㅎㅎㅎㅎ
암튼 이제 한달을 버텼네요. 첫날부터 사람잡겠더니..이렇게 버티고 있어요. 휴~
Commented by Lohengrin at 2008/05/21 19:34
우리는 새벽 3시에 파하건 5시에 파하건 정시 출근;
Commented by 토끼 at 2008/05/21 22:18
헉;;;; 그런데 Lohengrin님같은 직업군은 어디든 그런가봐요;;
전 오늘 몇시간 못자고 출근하려니 죽을맛이더라구요. 그냥 제시간에 나갔거든요. ^^;
Commented at 2008/05/21 21: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토끼 at 2008/05/21 22:18
그래? 너도 나랑 같은날 일 시작했구나~~~~~!!!
나도 매일매일이 고민이야. 근데 벌써 한달이 흘렀어. 정말 무서운 시간;;;
Commented by 앙녀 at 2008/05/22 12:56
나도 유부녀인거 티나?
Commented by 토끼 at 2008/05/22 13:09
유부녀보다는..아줌마인거 티나죠. ㅋㅋㅋ
그래도 언니랑은 코드가 맞잖아요. -_-; 그러고보니 우리 같이 노래방 간적 한번도 없근영~ 이번에 꼭 가요!!! 까르르르르르~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