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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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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회식을 참 좋아했었다.내 돈을 들이지 않아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직장동료들과 근무하다 생기는 오해나 일에대한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그러면서 동료들과 더 친해지기도 하고, 동료애도 느끼고. 일에대한 스트레스도 풀리고... 근데 요즘은 회식이 정말 싫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또래가 없어서 재미도 없고, 촌스러운 상사들 분위기 맞추다 지친다. 어제는 우리회사의 회식이었는데 저녁에 일이 너무나 늦게 끝나버렸다. 일을 일찌감치 마무리 하고 사무실 자리배치를 바꾼다음에 회식을 하기로 해서 5시에 마무리를 했는데 자리를 재배치하고 컴퓨터선이랑 파티션등을 정리하는 분이 늦게 오시는 바람에(9시;;) 일은 더 늦게 끝나버렸다. 근데 구지 저녁을 먹고 가잖다; 그냥 담날 했으면 좋겠구만..그리고 아무리 맛있는걸 먹어도 딱히 가고 싶지도 않은데..; 뭐 암튼 결국 일을 마무리하니 10시가 다되어서 그제서야 횟집으로 자리를 잡았다. 먹는 것 까지는 좋았다. 회사에서, 나는 술을 안마시는 사람으로 되어있기에 두시간가량을 소주 세잔으로 버텼는데..맛있는 활어회에 소주 세잔으로 버티기가 얼마나 힘든데...회가 비려;;ㅋㅋ 또 나와서는 호프한잔 하자기에 운전땜에 안된다고하니 대리 불러줄테니 단란주점을 가자네? 우왕~ 결국은 끌려가서는 새벽2시까지 어르신들-_- 노는거에 템버린 쳐주다 왔다능;; 개인적으로 술자리도 좋아하고, 노래방도 좋아하지만, 그것도 분위기가 맞아야지 노는거지. 다들 취해서 신나게 돌아가며 노래하는데 혼자 멀뚱~하니 있기도 뭐하고; 진짜 옛날노래 고르느라, 또 맨정신이 불러대느라 너무 고생스러웠다는;; 아무리 그래도 실장님이나 부장님이나 나랑은 10살 차이도 안나는데 이건 뭐 노는 물이 너무 다르다고나 할까? 뭐..트롯트 같은거야 신나게 놀 수라도 있으니 나도 이해하지만, 최진희 노래; 이런거에는 정말;; 순간 엄마랑 온줄 알았다능~ㅎㅎㅎ 마지막으로는 '장녹수'를 부르시는데, 장녹수 춤까지 추면서;; 너무 진지하게..;; 다들 주부라서 그런지 세대차이나서 죽을뻔 했;;; 그럼 그냥 윗분들끼리 가서 즐겁게 춤추고, 노래부르면 얼마나 좋냐구. 나는 왜 끌고가서 구지 노래 한두곡 시키고; (뭘 불러야할지 얼마나 고민했던가. -.ㅜ) 결국 세시가 다되서 집에 왔다; 아.......이 허무함; ㄷㄷㄷ 그래도 마지막에 중년나이트 가자는거 뿌리치고 왔다. -_-; 아놩; 그건 아니야~~~그치?? ㅋㅋ 그래도 우리 사무실 상사들이 사람들은 좋다. 확실히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모진소리 못하는 타입들인 티가 난다. 어제 회식끝내고 나오는데 알아서 내일 좀 늦게 출근하라고 말씀도 해주시고..신경써 주시는게 보인다. 이사님도 좋으시고 부장님도 좋으시고 실장님은....쬐끔 까칠; ㅋㅋ 그리고 나머지는 아웃오브안중~ 특히 이사님은 무뚝뚝하시지만 내심 은근히 잘 챙겨주시고..그래도 어제는 10시인데 그냥 보내주심이 더 좋았다능..-.ㅜ 사람들은 참 좋은데..일하는 스타일이 나랑 너무 안맞는다고나 할까? 지역적인 이유도 있어서 강남권이 아닌 동네장사다보니 일이 너무 구리고, 이 일~ 저 일~ 닥치는대로 받아와서는 두번이고 세번이고 삽질을 시키신다는거. 다들 주부이고 가정이 있다보니 집안에 뭔일이 생기거나 시간 내야할 때 까칠하게 굴지 않아서 좋은데 퇴근에 대한 관념이 없다는거; 흑~ 미혼인 나는 퇴근할 때마다 눈치보인다. -_-; 결혼얘기 물어볼까봐 애인없는 척을 했더니, 이건 뭐 회사 끝나도 별볼일 없는 사람으로 찍혀서리; ㅋㅋ 그러고보니 요즘 정말 바쁘게 살고있구나. 평일엔 회사에 완전 얽메여있고, 퇴근해도 집에서 왠만하면 컴을 안켜게 된다. 중간중간 영화 한두편 봐주는 것도 너무 힘들고, 주말이면 개들과 산책나가고 사람들 만나서 술도 마시고, 정말 정신없이 보낸다. 그렇게 한달이 흘렀구나. 오늘은 내가 출근한지 한달(밖에 안)되는 날이다. 아악; 나는 과연 버틸 수 있을 것인가? 흑;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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